일부 의원은 '손혜원·박영선·김태우 사건' 관련 검찰 항의방문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28일 오후 3시 경찰청을 방문해 경찰의 민주노총 시위 부실대응 의혹을 항의한다.
국회 행안위 한국당 간사 이채익 의원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일정을 공개하고 "경찰 공권력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동안 경찰청장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강력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 안전과 재산 지켜야 할 경찰이 치안 질서에는 무능하고 정권 지지세력인 민노총 비호에 혈안 됐다"며 "이 부분을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일부 시위대는 22일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건물 진입을 막는 경찰관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12명 중 11명을 석방했고 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서울 소재 검찰청을 찾아 한국당이 고발한 현안 사건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최교일, 이만희, 김도읍, 곽상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동부지검을 찾아 김태우 전 수사관 폭로한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의 남은 수사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요구한다.
곽 의원은 "(청와대가) 공무원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포렌식을 한 의혹도 있다"며 "불법성이 있는데 왜 수사 진척이 없는지 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김학의 동영상 CD 발언' 관련 명예훼손 고발 사건의 수사 상황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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