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사고…학생 중 4명은 타박상으로 현재 입원 중
(밀양=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밀양에서 학원 승합차와 승용차가 부딪히는 사고로 초등학생 9명을 포함한 11명이 다쳤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께 밀양시내 한 사거리에서 학원 통학용 12인승 승합차(어린이 보호차량)와 SM5 승용차가 서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승합차를 몰던 학원 관계자 A(58·남)씨와 함께 타고 있던 초등학교 4∼6학년 여학생 6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 학생 중 4명은 타박상 등으로 이날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차에 있던 운전자 B(38·여)씨와 초등학교 2·4학년 남학생 3명 전원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승용차 역시 학원 관계자가 원생들을 태우고 가다가 사고를 겪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 통학 차량이 아닌 승용차에 원생들이 타고 있었던 경위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승합차의 경우에는 어린이 보호차량이지만 운전자를 제외한 보호자를 두지 않은 것으로 보고 해당 부분을 조사할 계획이다.
두 차량에 있던 학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도착 당시에는 이미 학생 등이 차량 밖으로 나와 있어 안전벨트 착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차량 모두 내부를 비추는 블랙박스가 없어 안전벨트 착용 여부는 확인을 더 해봐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며칠 동안 안정을 취하게 한 뒤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승용차가 적색 점멸 신호에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진입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A·B씨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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