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증가 추세 맞춰 야간개장일도 15→17일로 늘려
즐길 거리도 대폭 늘리고, 논란 많은 방문객 집계는 빅데이터로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8/12/PYH2018081204710005100_P2.jpg)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내달 1일 부분 개장하는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파라솔 설치구간을 줄이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린다.
해운대구는 해변 파라솔 운영구간을 기존 17곳에서 14곳으로 줄이고, 송정은 기존 9곳에서 7곳으로 축소한다고 28일 밝혔다.
구 한 관계자는 "바다 조망을 더 보장하는 방식으로 해수욕장 운영방침을 앞으로도 바꿔나갈 계획"이라면서 "피서객에게 문화와 즐거움,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간 피서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야간 개장 일수를 기존 15일에서 17일로 늘린다.
야간 개장 기간은 내달 26일부터 8월 11일까지로 백사장 200m 구간에서 오후 9시(평상시 오후 6시까지 운영)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구는 그동안 피서객 산정 때 눈대중 방식인 '페르미 추정법'과 실시간 휴대폰 위치기반 빅데이터 방식을 병행했으나 올해부터는 빅데이터 집계 방식을 공식자료로 사용한다.
매년 반복되는 피서객 수 부풀리기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7/28/PYH2018072802930005100_P2.jpg)
피서 용품 대여 업자들이 피서객과 현금 거래를 하고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서 용품 대여 결제 기능을 매표소로 단일화하고, 상인이 대여소에서 현금 결제를 하다가 적발되면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투명성을 높인다.
해변에서 즐길 거리도 많이 준비됐다.
해운대 백사장에서는 9월 15일부터 10월 15일에는 비치코밍 페스티벌이 열린다.
폐튜브를 활용한 설치 작품을 전시하고 해변에서 수거한 유리 조각, 빈 병, 조개껍데기 등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작품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해변 쓰레기를 줍는 행사가 준비됐다.
백사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해비시(해운대 비치시네마) 극장도 세 차례 열린다.
해변에 문화놀이광장을 조성하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송정해수욕장도 즐길 거리가 보강됐다.
해운대 해변 라디오와 같은 콘셉트로 송정해수욕장에서도 '찾아가는 해변 라디오'가 처음 운영된다.
송정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들이 함께 천체관측 과학체험 부스, 천체사진전 등을 즐길 수 있는 '송정해수욕장 별, 바다 축제'는 내달 14∼16일 열린다.
호안 도로를 정비해 문화공연 공간과 편의시설 설치공간도 확보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