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공천룰 '당원 토론' 부친다…이후 全당원투표로 확정

입력 2019-05-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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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공천룰 '당원 토론' 부친다…이후 全당원투표로 확정
내일 최고위·당무위서 의결 후 당원 플랫폼에 전문 공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공천룰 결정과정에 일체 관여 않기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총선 공천룰을 당내 기구에서 의결하고 2주간의 당원 토론 절차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최근 공개한 공천룰 내용을 일부 보완한 특별당규를 의결할 방침이다.
이날 최고위와 당무위에 상정되는 특별당규의 내용은 이달 초 발표된 내용과 비교해 공천 심사·경선 과정에서의 가점·감점 관련 내용이 보다 구체화 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가 감점과 가점 부분 구체화를 지시해 이를 보완했다"며 "하지만 내용이 크게는 달라지지는 않은 만큼 특별당규는 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특별당규가 최고위와 당무위를 순조롭게 통과하면, 특별당규 내용 전문을 당원 전용 온라인 시스템인 당원 플랫폼에 공개하고 당원 게시판을 통해 약 2주 간 공론에 부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당원 플랫폼에서 찬반 토론을 벌이도록 한 것은 당원들이 찬반 투표를 하기 전에 총선 공천룰 내용을 자세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 절차가 끝나면 당원 플랫폼을 통해 권리당원 대상으로 전당원 찬반 투표를 진행 한 뒤,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또다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특별당규는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를 합산해서 찬성표가 과반을 넘어서야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특별당규는 이미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만들어졌고,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확정된 뒤에는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찬반 투표에 앞서 당원 대상 공론 기회를 한 번 더 부여 한다는 취지에서 토론에 부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병참기지'를 선언하고 총선 물밑 작업을 개시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공천룰 결정 과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 원장이 인재를 영입하면 그 사람을 공천할지 말지는 지도부에서 정할 일"이라며 "양 원장 본인도 공천 작업에서는 완전히 떨어져 있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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