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경기도, 전국 첫 '노동국' 신설…대대적 조직개편

입력 2019-05-28 17:52  

이재명의 경기도, 전국 첫 '노동국' 신설…대대적 조직개편
공정국·노동국·미래성장정책관 등 5개국 신설…입법예고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민선 7기 출범 1년을 앞둔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에 나선다.
공정국, 노동국, 보건건강국 등 5개국을 신설하고 한시 기구이던 철도국을 철도항만국으로 확대하면서 상시기구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


조직개편안을 보면 이 지사의 도정 운영철학인 '공정기반·공정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구로 공정국을 신설하고 공정소비과, 조세정의과, 특별사법경찰단 등을 관장하도록 했다.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제실 산하 노동일자리정책관이 관장해온 경제와 노동 업무 가운데 노동 업무를 분리해 전국 처음으로 노동국을 단독 국으로 두기로 했다.
노동국은 노동정책과, 노동권익과, 외국인정책과를 관장하며 비정규직 노동권익 개선과 노동자 구제 등 노동정책 업무를 맡게 된다.
외국인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팀 단위로 해오던 외국인 관련 업무를 과 단위로 확대해 외국인정책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전담기구로 미래성장정책관을 경제실에 설치한다.
미래성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개발과 지원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청년 기본소득, 정신질환자 탈원 등 늘어나는 보건복지 수요와 도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국을 복지국과 보건건강국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행복주택, 도시재생뉴딜사업, 일산, 양주 등 5대 테크노밸리 추진과 3기 신도시 조성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정책관을 신설한다.
수차례 상시기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철도국은 항만물류 기능을 통합해 상시기구인 철도항만국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식품안전과 먹거리 업무 일원화를 위해 농정해양국은 농수산식품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안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도 조직은 현재 22실국 6담당관 체제에서 25실국 6담당관 체제로 바뀐다. 5개 과가 증가해 135개에서 140과로, 총 정원은 1만3천804명에서 1만3천853명으로 늘어난다.


도는 지난해 8월 단행한 첫 조직개편이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 개편안은 취임 2년 차에 접어든 이 지사의 공약 실현을 위한 전략적인 조직정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다음 달 11일부터 열리는 제336회 도의회 정례회 심의를 통과하면 7월부터 시행된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개편안은 지난 1월부터 추진한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조직체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른 것으로 조직 분석과 공약 실천계획을 연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범 2년 차인 민선 7기 경기 도정이 구체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 실천방안과 공약 성과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