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감독의 '충무김밥 먹고 싶다' 발언에 화답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강석주 통영시장이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을 초대해 충무김밥을 대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봉 감독을 꼭 통영으로 초대해 맛있는 충무김밥을 대접하고 싶다"며 "기회가 되면 꼭 통영으로 모셔 제일 맛있는 충무김밥집으로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귀국한 봉 감독이 한국에서 충무김밥을 먹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해 들은 뒤 이에 화답하기 위해 봉 감독을 통영에 초대한 것이다.
통영 대표 먹거리인 충무김밥은 한입 크기 김밥에 새콤하게 익힌 무김치와 매콤한 오징어무침, 어묵볶음을 곁들여 먹는 별미다.
먼 뱃길에 김밥이 쉬지 않도록 김밥과 반찬을 따로 싸서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앞선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봉 감독은 취재진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제가 키우는 강아지 '쭌이'가 보고 싶고, 충무김밥이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 감독은 '기생충'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영화 사상 첫 황금종려상을 안긴 '기생충'은 봉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다.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 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룬 블랙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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