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네수엘라 의장국 위임에 반발 유엔 군축회의 퇴장

입력 2019-05-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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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네수엘라 의장국 위임에 반발 유엔 군축회의 퇴장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미국이 베네수엘라가 의장국을 맡은 데 반발해 유엔 군축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미국 대표부는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순회 의장국인 베네수엘라 대표가 회의 진행에 나서자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대표를 베네수엘라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퇴장했다.



로버트 우드 주제네바 미국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는 취재진에 "우리는 이런 나라들이 국제기구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시리아가 순회 의장국을 맡았을 때도 시리아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군축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우드 대사는 "임시 대통령인 후안 과이도를 대신하는 사람이 지금 이 자리에서 의장으로 있어야 한다"며 "마두로 전 정부는 본질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경제난으로 퇴진 압박을 받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 유럽 국가들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베네수엘라 정부를 통제하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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