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과거사 가진 獨, 민족주의 움직임에 더욱 경계해야"

입력 2019-05-28 19:4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메르켈 "과거사 가진 獨, 민족주의 움직임에 더욱 경계해야"
녹색당 부상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 증가' 지목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극우세력이 약진한 유럽의회 선거가 끝난 뒤 독일은 나치시대의 과거사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민족주의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더욱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CNN의 유명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인터뷰를 하고 "포퓰리스트들이 주류 사회에서 지지층을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대해 투표율이 높아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녹색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 기독민주당에 이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급부상한 데 대해 "지금 시대에 사람들이 기후변화 등 관심을 가진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기후변화 문제가 기민당에도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기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5년 전 유럽의회 선거보다 7.4% 포인트 떨어진 22.6%의 득표율에 그쳤다.
메르켈 총리는 2015년 가을 내전을 겪는 시리아 등으로부터 난민이 유럽에 몰려들자 국경을 개방해 10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결정이 인도주의적으로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은 독일에서 점증하는 반(反)유대주의 추세와 관련, "불행하게도 독일 내부에는 항상 일정한 수의 반유대주의자들이 있다"면서 "경찰이 보호할 필요가 없는 유대 교회와 학교, 보육기관이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논쟁적인 토론을 하지만, 필요한 지점에서 공통의 기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도 처음에는 부드럽게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등 유럽에 마셜 플랜을 통해 경제적 재건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은 항상 우리를 방어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