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레바논 남부 시리아 난민 마을의 어두운 밤길이 한국의 지원으로 환해졌다.
레바논 주재 한국대사관은 28일(베이루트 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에서 태양광 가로등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대 한국대사, 셀린 모이루드 유엔개발계획(UNDP) 레바논 지역사무소장, 아흐마드 카힐 나바티에 시장, 인근 주민들이 모여 사업 마무리를 축하했다.
레바논은 시리아내전으로 난민 150만명이 몰려든 후 전력 부족이 더 심해져 제한 송전이 이뤄지는 등 에너지 사정이 열악한 편이다.
시리아 난민이 많이 거주하는 나바티에 곳곳은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에 갇혔다.
한국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인도주의사업 예산 50만달러(약 6억원)를 지원해 나바티에 일대 11개 마을에 320개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준공식에서 카힐 시장은 "어두운 나바티에의 밤길이 한국정부 지원으로 환해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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