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원톱 오세훈 밑에 이강인…남아공 골문 정조준

입력 2019-05-29 02:27  

[U20월드컵] 원톱 오세훈 밑에 이강인…남아공 골문 정조준
윙포워드 엄원상·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도 선발 출격




(티히[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공격수 오세훈(아산)과 엄원상(광주) 등을 선발로 내세워 남아프리카공화국 골문을 정조준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남아공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우리나라는 2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0-1로 진 우리나라로서는 16강 진출을 바란다면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의 제물로 삼아야 한다.
남아공도 대회 최다(6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2-5로 완패한 터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처지다.
정정용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는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썼다.
하지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번 남아공전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정 감독이 꺼낸 카드는 4-2-3-1 포메이션이다.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흐름을 바꿔놓은 엄원상과 193㎝의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이번에는 선발로 나선다.
오세훈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하고 조영욱과 엄원상이 좌우 측면에 배치돼 공격진을 구축한다.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은 오세훈 아래에 서서 공격의 물꼬를 트거나 기회 시 직접 남아공 골문을 노리는 임무를 맡는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전에서 수비 부담까지 떠안는 바람에 그가 가진 공격력을 제대로 드러내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아공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과 김정민(리퍼링)을 중원에 배치해 이강인이 공격에 주력할 수 있도록 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센터백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와 좌우 풀백 최준(연세대), 황태현(안산)으로 꾸린다.
골문은 2경기 연속 이광연(강원)이 지킨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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