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보도…허드슨야드 인근 신축빌딩 임대 논의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뉴욕 맨해튼에 대규모 업무공간을 물색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아마존은 지난해 제2본사(HQ2) 부지로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와 워싱턴DC 인근 내셔널랜딩 2곳을 각각 선정했지만, 이 가운데 '롱아일랜드 제2본사' 계획을 전격 철회한 바 있다. 뉴욕 일대의 집값 상승을 우려한 일부 지역정치인들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조치였다.
그렇지만 미 동부의 핵심 거점인 뉴욕에 업무공간을 확장해야 하는 현실 탓에 또 다른 공간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맨해튼 웨스트사이드 지역의 신축 빌딩을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해튼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른 '허드슨 야드'와 맞붙은 미드타운 지역으로, 아마존은 최소 10만 제곱피트(약 2천800평)의 공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리버를 사이에 두고 맨해튼을 마주 보는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와는 달리 맨해튼 핵심부에 곧바로 거점을 두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아마존은 뉴욕의 유서 깊은 건물인 연방우편서비스(USPS) 빌딩에 대해서도 임대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아마존은 현재 뉴욕시에서만 약 5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아마존이 퀸스와는 작별했지만, 뉴욕에는 여전히 마음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촌평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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