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오두벨 에레라(27)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후 풀려났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필라델피아 구단은 에레라를 공무 휴직(Administrative Leave) 상태로 전환했다. 사실상 일시 출전 정지 처분이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준수한다. 에레라를 공무 휴직 상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구단도 "에레라의 상황을 바로 사무국에 보고했다. 우리 구단은 가정폭력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MLB닷컴은 "에레라는 20세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애틀랜틱시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경찰은 "에레라 여자친구의 몸에 폭행의 흔적이 보인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는 2015년 8월 22일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는 대체로 가정폭력, 성폭력 등 사건이 일어나면 사법기관이 결론을 내린 뒤에 움직였다.
하지만 협약 이후 어느 정도 혐의가 밝혀지면 일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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