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체제 본격 전환…"새 당대표 선출 후면 늦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들을 한데 모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당 총선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 13일 1차 '총선캠프'를 개최한다"며 "지역에서 의견을 취합하고 이를 선거전략에 반영하는 데 역점을 둔 행사"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캠프는 정의당이 총선체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다.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적인 총선준비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정미 대표는 중앙당이 자체 검토한 총선 전망과 전략을 후보들과 공유한다. 이어 후보들로부터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을 제안받아 토론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이번 총선을 관통할 시대정신을 함께 고민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노동, 플랫폼 경제에 대한 대응 등 최신 트렌드를 학습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이 같은 행사를 오는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개최해 선거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고 당과 개별후보 간의 결속력을 높일 방침이다.
정의당은 7월 11일로 예정된 당 대표 선출 일정을 염두에 두고 총선체제 전환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통화에서 "새 당 대표를 선출한 후 총선준비를 시작하면 늦다"며 "차기 지도부로 미루지 않고 일찌감치 움직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