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독자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솔리더스'(SOLIDUS)가 한국선급 승인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솔리더스에 대한 설계 승인을 마치고, 2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선급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솔리더스는 이중 금속 방벽을 적용해 LNG 누출을 방지하는 등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BASF)와 협력 개발한 친환경·고성능 단열재를 적용해 LNG 자연 기화율(저장 탱크 내 LNG 자연 증발률)을 현저히 낮췄다.
LNG 화물창 설계는 LNG 선박 건조의 핵심 기술이지만, 그동안 173K LNG선 기준으로 척당 100억원 이상의 기술 사용료를 내고 외국 설계기술을 가져와 사용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증서 수여식에서 "솔리더스 승인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LNG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LNG 운송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추가 옵션을 LNG 선박 건조 산업에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기 한국선급회장은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과 긴밀하게 협업해 LNG 선박 건조 분야는 물론 국내 조선해양 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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