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란에서 생성된 가짜 계정들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인터넷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정보를 토대로 51개 가짜 계정과 36개 페이지, 7개 그룹과 함께 자회사 인스타그램의 3개 계정을 삭제했다고 dpa통신과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도 이란에서 유래한 2천800개 가짜 계정의 네트워크 하나를 이달 초에 삭제했다고 AFP에 전했다.
페이스북의 너새니얼 글레이처 사이버 보안정책 책임자는 성명에서 이 계정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에 관해 다른 사람들을 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운영자는 주로 미국의 분리주의 운동, 이슬람, 이란의 아랍 소수민족, 중동 내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 같은 내용을 다뤘다.
글레이처 책임자는 삭제된 계정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은 채 영어 또는 아랍어로 게시물을 올렸지만, 일부 페이지는 미국과 영국의 공인과 정치에 대해 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 2만1천 개의 계정이 페이스북 페이지 중 하나 이상에 가입됐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에도 이란에서 만든 가짜 계정 365개와 수백 개의 가짜 페이지,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