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국악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6월 7∼10일 국립무형유산원을 비롯해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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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그 찬란한 역사의 시작'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판소리 명창, 가야금 병창, 시조, 궁도, 농악, 기악, 무용, 민요 등 총 13개 부문의 경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명고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고법, 민요, 무용 분야의 신인부를 신설했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학생 전국대회를 통해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 병창, 시조, 초등 판소리 등 9개 분야에 걸쳐 국악 꿈나무를 발굴한다.
판소리 명창부의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청중평가단 제도를 도입하고 출연자의 스승과 8촌 이내의 친인척은 심사위원에서 배제하는 등 심사회피제를 강화했다.
대사습놀이는 조선 시대 판소리, 백일장, 무예 대회 등을 포함한 종합 대사습으로 출발했다가 임진왜란 등으로 중단됐다.
이후 1975년 전주에서 판소리, 농악, 무용, 시조, 궁도 등 5개 부문으로 부활한 뒤 매년 단오를 전후해 열리고 있다.
제1회 오정숙 명창을 비롯해 조상현, 이일주, 조통달, 은희진, 전인삼, 윤진철, 왕기석, 허은선씨 등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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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은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국악 등용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경연을 펼치겠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하는 신명 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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