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착착…6월 18일 경비단 발대식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김규현 광주지방경찰청장이 29일 간부 직원의 수사 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제대로 수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광주지방경찰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공정한 수사를 하기 위해 TF를 꾸려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사가 연루된 수사 정보 유출사건의 당사자에 대한 영장 신청을 검찰이 반려해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다른 경찰 직원의 연루 의혹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공개할 만한 내용이 있으면 그때그때 의혹이 없게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부동산 수사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건 피의자의 민원 제기에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사에 들어가 광주청 팀장급 간부와 변호사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공소유지를 위해 혐의를 보강해달라"며 영장 신청을 반려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사건 TF 관계자는 "영장이 기각된 것이 아니라 혐의 보강 차원의 반려다"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고,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나면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경찰관들도 조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청장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현황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철저하게 준비해 내달 18일 전담경비단 발대식을 치르겠다"며 "오랜 대회 기간 폭염에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할 방도를 찾는 것과 원활한 교통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재 최대 고민거리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대회를 치르겠다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수영대회 준비도 큰 장애물 없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의붓딸 살해 사건'에서 불거진 성폭력 사건의 지방청 간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본청에서 조사한 만큼 경찰청 차원의 대책이 나오리라 예상된다"며 "이번 사건으로 내부적으로는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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