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모리 해녀 "하수처리장 공사로 흙탕물 유입돼 어장 피해"

입력 2019-05-29 14:19  

제주 하모리 해녀 "하수처리장 공사로 흙탕물 유입돼 어장 피해"
하모리 해녀회, 도청 앞 항의 시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대정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로 인근 마을어장에 흙탕물이 유입돼 피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해녀회 해녀들은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즉각 중단하라!', '어장피해 즉각 보상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정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로 인해 마을어장에 흙탕물이 유입돼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마을어장에 성게 종자를 뿌려서 이제 수확을 앞뒀는데, 흙탕물에 잠겨버려 '1년 농사'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5월 말부터 7월초까지 해녀 1인당 하루에 평균 성게 5㎏를 수확해 50만원 정도를 버는데, 흙탕물 때문에 모두 헛수고가 돼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이다.
해녀회 측은 "흙탕물에 잠긴 성게를 어떻게 수확해서 판매하겠느냐"고 토로하며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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