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계 점유율 72.6%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올 1분기에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매출액은 163억3천200만달러(약 19조5천억원)로, 전분기(228억8천500만달러)보다 28.6%나 감소했다.
보고서는 매출 급감의 이유에 대해 "작년 하반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재고 소진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D램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톱3'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의 매출액이 각각 26.3%, 31.7%, 30.0% 감소한 69억6천800만달러, 48억7천700만달러, 37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이 전분기(41.3%)보다 1.4%포인트 오른 42.7%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같은기간 31.2%에서 29.9%로 떨어졌고, 마이크론도 소폭 하락했다.
보고서는 2분기 전망과 관련, 주요 모듈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급락세를 이어가는 데다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재고도 증가하면서 D램 가격이 평균 25%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분간 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