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식 발행 1천105억원에 그쳐…23개월 만의 최저

입력 2019-05-30 06:00  

4월 주식 발행 1천105억원에 그쳐…23개월 만의 최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기업의 주식 발행 실적은 1천105억원으로 전월보다 63.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보다는 92.7%나 감소한 것이다.
발행 유형별로 보면 유상증자는 950억원으로 전월보다 58.9% 늘었지만 기업공개(IPO) 규모가 155억원으로 93.6% 급감했다
IPO는 코스닥시장의 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 한화에스비아이기업인수목적 등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2건뿐이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2017년 5월(900억원) 이후 23개월만의 최저치다.
주식 발행은 지난해 4월(1조5천74억원)을 끝으로 1조원 선을 밑돌고 있는데 최근에는 증시 부진으로 대규모 IPO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된 영향이 커 보인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6천327억원으로 전월보다 36.9% 늘었다.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가 13조2천663억원으로 42.6% 늘었고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는 4조8천782억원으로 36.3% 증가했다. 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천882억원으로 2.0% 늘었다.
금융채의 경우 금융지주채(5천650억원)가 169.0% 늘었고 은행채(6조3천623억원)와 신용카드사·증권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6조3천390억원)는 각각 48.1%, 32.2% 증가했다.
4월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1천21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 발행실적은 32조9천947억원으로 전월보다 30.6% 늘었고 전자단기사채는 101조3천223억원으로 18.0% 증가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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