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화물의 목적지를 바꾸는 오류를 범한 데 대해 중국 측이 합리적인 설명을 촉구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소식을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 페덱스 측이 명백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화웨이가 지난 19∼20일 일본에서 중국 화웨이 사무실로 보낸 화물 2개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본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루 대변인은 "페덱스가 화웨이에든 대중에게든 합리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라면서 "이런 일이 페덱스에서 자주 발생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페덱스같이 큰 회사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또 자주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 해도 페덱스는 최근 화웨이를 둘러싸고 계속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분명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이번 일에 대해 중국 우편 당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며 당국으로부터 이를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화웨이가 이번 일을 이유로 페덱스와의 사업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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