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나이지리아의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76)이 그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을 가졌다.
부하리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에서 흰색 가운을 입고 전통 자수 문양의 모자를 쓰고서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헌법수호를 다짐하며 4년간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015년 권좌에 오르고서 지난 2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부하리는 이날 취임사에서 앞으로 치안확보에 주력하고 부정부패 일소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미 오신바조 부통령도 취임선서를 했다.
육군 소장 출신의 부하리는 지난 2월 치러진 대선에서 56%의 득표율로 41%를 득표한 인민민주당(PDP)의 아티쿠 아부바카르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야당은 그러나 불법행위를 이유로 선거결과에 불복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나이지리아는 북동부를 중심으로 이슬람 국가건설을 목표로 테러를 일삼는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도발 등 국내 치안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부하리 대통령은 보코하람을 대부분 괴멸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 반군은 여전히 군과 민간인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 등 게릴라식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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