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로버트 애슐리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핵 개발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미군도 이에 대응한 체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이날 미 허드슨연구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애슐리 국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DIA의 평가를 묻자 "우리는 모든 관련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에서 어떤 징조나 경고, 신호를 보이는지 계속해서 찾고 있다"며 "여기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군 당국이) 새로운 체계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 국장은 이어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김정은 정권이 가진 군사력, 방어력을 추적하고 평가하는 DIA의 기본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협상자들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북한과 협상할 수 있도록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동석한 팀 모리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통령 특보 겸 대량살상무기(WMD) 선임 국장은 북한이 이달 초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제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복제품"이라는 지적에 대한 질문에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의 전날 답변을 참고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전체(entire)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와 충돌한다고 본다"며 "(북한의) 전체 WMD 프로그램은 결의에 위반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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