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비 이어 자재도 선급금 지급…공급사 부담 덜어

입력 2019-05-30 14:00   수정 2019-05-30 16:06

포스코, 설비 이어 자재도 선급금 지급…공급사 부담 덜어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포스코[005490]는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공급사가 납품하는 자재에 대해서 선급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공급사가 요청할 경우 설비에 대해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는 공급사가 제작하는 1억원 이상의 정비 소모품 등 자재에 대해서도 선급금 20%를 현금 및 전자어음으로 지급한다.
이는 지난달 공급사가 간담회에서 "자재의 경우 납품 이후에 대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재 계약서가 있어도 대출을 받기가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자재까지 선급금 지급을 확대함으로써 공급사는 계약직후부터 현금 등을 확보해 금융부담을 덜고, 포스코 입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이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또 '비즈니스 파트너와 가치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Business with POSCO)'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2017년부터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운영, 중소기업 간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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