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30일 개봉했다.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이 한데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모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으로 들어가면서 서로 만날 일이 없을 법한 두 가족은 얽히게 된다.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적 재미를 갖춘 것은 물론 티켓파워를 지닌 송강호 등이 출연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만큼 '칸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76.9%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만 49만8천명에 이른다.
'기생충'은 개봉과 동시에 OST 음원과 음반도 발매했다. 정재일 음악 감독이 참여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믿음의 벨트'와 함께 봉 감독이 작사를, 기우 역을 맡은 최우식이 노래를 부른 엔딩곡 '소주 한 잔'도 수록됐다. 생활고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기우 모습을 차분한 음색으로 불러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긴다.
봉 감독은 "엔딩곡 '소주 한 잔'을 끝까지 듣는 것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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