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6원 내린 달러당 1,190.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194.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직전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는 등 당국 개입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이 내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역외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다.
다만 전날 미국 국채 장·단기물 금리가 역전 현상을 보이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 등은 원화 약세 요인이다.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1.741%까지 떨어지며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데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환율,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 당국의 미세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8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3.37원)보다 7.4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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