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들어선 서울 첫 상업 수소충전소, 강동·부산·인천에도

입력 2019-05-30 10:30   수정 2019-05-30 10:33

국회에 들어선 서울 첫 상업 수소충전소, 강동·부산·인천에도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완충…연중무휴 오전 8시∼오후 10시
2년 특례적용 후 중장기 운영 검토…넥쏘 누적계약 1만대 육박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8월 말 완공 예정인 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첫 상업용 충전소다.
30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국회 수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회대로 변에 들어서며 총 면적 1천236.3㎡ 규모다.
충전 용량은 시간당 5대 이상을 완충할 수 있는 25kg/h이다.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이 이용할 수 있다.
사실상 처음으로 제대로 된 수소충전소가 서울에 들어서는 것이다.
일반인과 택시도 충전할 수 있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현재 서울 시내 수소충전소는 상암 수소스테이션과 현대차에서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 2곳인데 상암은 충전 압력이 낮아서 사실상 1.5곳인 셈이다. 2곳의 용량을 합해도 하루 충전 가능 차량은 약 20대에 불과하다.
국회 수소충전소에는 새로운 에너지원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과 브랜딩이 적용된다.
반투명 재질 외벽을 활용해 이색적인 모습으로 디자인해 가볍고 깨끗한 수소의 속성을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drogen energy Network, 하이넷)가 운영한다.
규제 샌드박스 사업 특례 기간인 2021년 5월까지 약 2년간 운영한 뒤 중장기 운영 여부를 검토한다.

현대차는 수소충전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도심인 강동구 GS칼텍스 상일충전소에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7월 말까지는 부산 사상구 대도에너지와 인천 남동구 SK가스[018670] 논현충전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 달 말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경기 하남시 소재)와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경남 함안군 소재)에 수소충전소를 연다.
앞서 지난달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에 개소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누적 계약대수가 9천57대를 돌파해 1만 대에 육박했다. 지금까지 출고는 모두 1천691대다.
현대차는 올해 넥쏘 국내 판매분을 연 5천500대 생산할 예정이며, 2020년 이후 정부 로드맵에 맞춰 생산량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국회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어 규제 혁신 1호가 가능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 수소충전소를 세움으로써 수소충전소 구축 규제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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