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일상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새롭게 활용하는 '업사이클'(Upcycle·새활용) 센터가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문을 연다.
순천시는 자원의 새활용과 업사이클링 문화 확산의 거점이 될 '업사이클센터 더새롬'을 6월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문을 여는 이 센터는 2016년 환경부 시범 선도사업으로 지정됐다.
국비 23억7천500만원 등 47억5천만원을 투입해 1천115㎡의 면적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했다.
'업사이클'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과 달리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물건으로 다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시관과 놀이체험장, 공방, 교육실이 들어서 생활 주변에서 버려지는 헌 옷이나 자투리 천, 플라스틱, 나무상자 등으로 물건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도 볼 수 있다.
놀이체험장에서는 어린이 쓰레기 분리수거 체험놀이, 순천만 식물 퍼즐 맞추기 등 13종의 놀이교육도 가능하다.
순천시는 31일 오전 10시 개관식을 연다.
순천시 관계자는 "대구와 인천, 서울 등 광역도시에만 있던 업사이클센터가 기조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순천에 들어서게 됐다"며 "시민과 함께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새로 활용하는 업사이클 문화를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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