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모든 여객선에 승선스캐너 보급…육상서도 승객명부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태풍·장마 등 기상악화와 선박 이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6∼8월 '여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앞서 다음달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여객선·낚싯배 등 다중이용 선박과 레저 선박에 대해 과적·과승 및 소화·구명설비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종사자 과로 방지를 위한 휴식시간 준수 여부를 현장에서 점검한다.
7월부터는 전국에 실시간 여객선 승선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모든 여객선에 승선스캐너를 보급, 승선 시 승선권 QR코드를 인식하면 발권 시스템과 연계해 육상에서도 승객명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기상악화에 대비해 선박 종사자 등에 신속하게 기상특보를 제공하고, 철저한 출항통제와 함께 태풍 피항요령 등을 교육한다.
태풍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여객선 터미널, 부두, 항만건설 공사장, 항로표지시설 및 위험물 하역시설 등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도 시행한다.
해양 재난 및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이 대응지침(매뉴얼)을 사전에 점검·숙지하도록 조치하고 비상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안전수칙 미준수, 음주 운항 등이 없도록 집중단속 하고, 7∼8월에는 워터파크 등에서 구명뗏목 탑승, 여객선 탈출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민의 해양안전의식을 높인다.
7월 1일 출범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는 해양안전 캠페인, 종사자 맞춤형 현장·체험교육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황의선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기관에서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들도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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