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달 1∼16일 강원도 양구에 있는 DMZ 자생식물원 내 '북방계 식물 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너도개미자리, 벼룩이울타리, 흰물싸리, 만병초, 넌출월귤, 들떡쑥 등 평소 볼 수 없는 북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DMZ 자생식물원에는 8개 전문 전시원이 있으며, 이 중 북방계 식물 전시원은 연구 목적으로 조성돼 평소에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DMZ·북방계 식물이 연주하는 통일 교향곡'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립수목원은 2017년 10월 DMZ 일대 산림생물자원과 북방계 식물자원을 연구하고자 양구군 해안면에 'DMZ 자생식물원'을 문 열었다. 현재까지 DMZ 식물의 70%인 1천452종을 확보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기후변화와 서식지 훼손 등으로 위협받는 DMZ와 북방계 식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꽃망울을 터트려 생동감이 넘치는 북방계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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