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견학 연평균 2천600명…체험장 조성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수익은 물론 주민 상생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에 들어선 폐기물처리시설은 2011년 9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폐기물 처리는 물론 쓰레기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부산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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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소각은 하루 평균 165t가량 이뤄진다.
소각으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생산하는 전기는 일일 기준 4만6천㎾다.
이중 춘천시는 1만5천㎾를 전력거래소에 판매, 연평균 4억1천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또 함께 들어선 하수 슬러지 시설을 통해 하루 평균 51t을 건조한다.
이를 시멘트 업체 등에 판매해 연평균 3천여만원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아울러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여열(작업에 쓰지 않고 남은 열)은 아직 수요처가 없지만 이를 판매할 경우 연평균 1억3천여만원의 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춘천 폐기물 처리시설은 단순한 처리시설을 넘어 적지 않은 수익에 도움을 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폐기물 처리시설은 견학 공간으로도 활용돼 최근 춘천시는 이곳에 체험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처리시설 견학 인원은 지난해 2천661명에 이어 올해도 지난달까지 640명이 찾는 등 발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처리시설 주변에 재활용과 숲 체험장, 어린이 놀이기구, 잔디구장을 만들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곳을 만들고자 체험장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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