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11개월 연속 감소…인구소멸 위험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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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영월·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태백, 영월, 정선 등 강원 폐광지의 인구감소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태백시는 11개월 연속 줄었고, 영월군은 4만 명 선이 무너졌다.
30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태백시 인구는 2018년 4월 말 4만5천484명에서 같은 해 5월 말 4만5천518명으로 반짝 증가한 이후 2019년 4월 말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9년 4월 말 현재 태백시 인구는 4만4천415명이다.
최근 1년 사이 한 달 평균 89명꼴인 1천69명이 줄었다.
영월군은 2018년 4월 말 4만26명, 2018년 5월 말 4만33명, 2018년 6월 말 4만2명 등 4만 명 선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2018년 7월 말 3만9천966명으로 4만 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018년 12월 말 3만9천730명, 2019년 4월 말 3만9천440명 등으로 빠르게 감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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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9천440명은 영월군 인구가 가장 많았던 1967년 말 12만5천 명과 비교하면 31.5% 수준이다.
폐광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강원랜드의 소재지인 정선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강원랜드 설립 전인 1997년 말 5만4천668명이던 정선군 인구는 2001년 5만 명 선, 2012년 4만 명 선이 각각 붕괴했다.
이어 최근 1년 사이 3만7천964명에서 3만7천438명으로 1.4% 감소했다.
이들 3개 시·군은 모두 2018년 기준 인구감소로 지역 자체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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