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3·1운동·임정100주년 기념사업회, 중국 항일유적지탐방

입력 2019-05-30 14:39   수정 2019-05-30 14:41

수원시 3·1운동·임정100주년 기념사업회, 중국 항일유적지탐방
염태영시장과 추진위원 등 33명 탐방단 구성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와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다음 달 2∼5일 중국 상하이·항저우의 항일유적지 탐방에 나선다.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염태영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번 탐방단에는 김봉식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위원, 수원시 공직자 등 33명이 참여한다.
탐방단은 2일 '송경령기념관'으로 불리는 만국공묘와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삼일당교회터 등을 방문한다.
만국공묘는 1932년 항저우로 임시정부 청사를 옮기기 전 세상을 떠난 박은식·신규식·노백린·안태국·김인전 등 임시정부 요인 5인이 묻혔던 곳이다.
1995년 5인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됐고, 지금은 표지석만 남아 있다.
탐방단은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에 들러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는다.
3일에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과 김구 선생 피난처를 방문하고 4일에는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를 찾을 예정이다.
수원시는 2017년 기념사업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정부보다 앞서 2018년 1월 기념사업추진위를 결성해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5개 분야·27개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상하이와 항저우에는 수원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는 없지만,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시민들이 스스로 항일 역사의식을 깨우치기 위해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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