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해상 조업 중 말다툼 끝에 같은 국적의 동료 선원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목포해경에 붙잡혔다.
목포해양경찰서는 목포선적 안강망 어선 K호의 베트남 국적 선원 A(24)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9시 30분께 진도군 맹골도 인근 해상에서 스크루에 걸린 그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동료 선원 B(23·베트남 국적) 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A씨는 B씨가 '일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수차례 때리자 이에 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원 B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아 생명을 건졌다고 해경은 전했다.
양종환 수사과장은 "동료 선원 만류에도 범행을 저질러 평소 원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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