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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윤갑근(55·사법연수원 19기) 전 대구고검장이 자신과 건설업자 윤중천(58)씨 사이에 유착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윤 전 고검장은 30일 오후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피고소인은 정한중 검찰과거사위원장 대행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실무를 맡은 이규원 검사 등이다.
과거사위는 전날 김학의 사건 심의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전 고검장이 윤씨와 만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함께 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윤 전 고검장이 2013년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로 재직한 점을 언급하며 "윤씨와 교류하던 검찰 고위 간부들 중 일부가 관련 사건에 개입한 정황 등이 확인돼 수뢰죄 등을 범한 것이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윤중천을 전혀 모르므로 골프를 치거나 별장에 간 사실이 없으며 윤중천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고검장은 지난 3월 자신과 윤씨의 연루설을 보도한 JTBC 손석희 앵커와 해당 기자도 고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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