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중앙대 여성주의 단체 '반성폭력반성매매모임 반'은 30일 오후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페미니스트 총궐기'를 열고 대학 내 여성혐오적 문화가 있다며 이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 평등 및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조직위원회(Feminism Organization in Chung-Ang University, FOC) 사업 명칭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며 "총학생회는 혐오세력의 요구에 동조하고, FOC 사업은 무산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신지영 반성폭력반성매매모임 반 대표는 "성차별에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가 페미니스트"라며 "대학 내 성 평등을 위한 FOC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내 집회에 참여한 중앙대 재학생 250여명은 "성 평등한 중앙대를 지금 당장 요구한다", "페미니즘 테러하는 안티 페미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31일 예정된 중앙대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 간담회에서 FOC 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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