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끓는 마음'…'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가족 10명 현지로

입력 2019-05-31 00:18   수정 2019-05-31 16:30

'애끓는 마음'…'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가족 10명 현지로
6세 여아 친지 포함…31일까지 피해자 가족 약 50명 부다페스트행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 가족들이 처음으로 현지로 출발했다.
피해자 가족 10명은 사고 현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비행편에 오르기 위해 30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가족들은 헝가리 현지에서 관광객들을 인솔한 참좋은여행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출국 수속을 밟았다.
대부분 피해자 가족들은 취재진을 피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일부 가족들에게 취재진이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 부다페스트로 가는 가족 중에는 외조부모, 어머니와 함께 유람선을 탄 6세 여아의 친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 10명은 31일 오전 1시 15분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카타르 항공에 몸을 싣는다. 현지 시간으로 31일 낮 12시 55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행사 직원 3명도 피해자 가족들과 동행해 부다페스트로 향하기로 했다.
공항에 나온 여행사 관계자는 "가족들이 아침에 출근하거나 등교한 뒤 사고 소식을 들었고 그중에는 연락처 파악에 시간이 걸려 뒤늦게 연락받은 분들도 있다"며 "가족들이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헝가리 피해자 가족, 여행사 직원들과 함께 현지로 출국 / 연합뉴스 (Yonhapnews)
피해자 가족 약 50명은 31일 새벽부터 4가지 항공편으로 나눠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애초 38명이 현지에 가기로 했다가 인원이 늘었다.
31일 오전에 이어 낮 12시 5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부다페스트행으로 환승하는 항공편을 통해서도 출발한다. 같은 시간 항공편으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한 뒤 육로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이동하는 가족들도 있다.
이어 오후 1시 20분 프랑스 파리 경유 비행기를 통해 나머지 가족들도 현지로 떠난다.
침몰 사고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외교부 등이 전했다. 이들 중 현재까지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졌고 헝가리 승무원 2명 포함 2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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