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한 의료생협 대표가 간호조무사들을 상대로 투자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간호조무사 16명이 부산 A의료생협 대표 B(50)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0월 한 대학교 강의실에서 방문간호 사업에 관한 강의를 하면서 향후 이 사업이 활성화할 것이라며 A의료생협에 1천만원씩 투자하면 지부장으로 선임하고 지부당 노인 30명을 배당해주겠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간호조무사들은 이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A의료생협이 운영하는 한 의원이 거점기관이 될 것이라는 B씨 말을 믿고 모두 1억5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관련 지부가 개설되지 않자 최근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간호조무사 일부에게 일정 구역 방문간호 업무를 맡겼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혐의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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