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반려견이 사람과 잘 공존하도록 훈련하는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의 국가 표준이 만들어졌다.
고용노동부는 다음 달 1일 '반려동물 행동 교정'을 포함한 50개의 신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NCS는 산업 현장의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 부문과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직업훈련·국가기술자격·기업 채용 등의 기준 역할을 한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 분야의 NCS를 개발한 것은 반려견 입양이 확산함에 따라 반려견의 이상행동을 줄이도록 훈련하는 직무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 NCS에 관해 "인간과 더불어 사는 개의 행동, 습성, 의사 표현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회화 훈련, 문제 행동 예방과 교정 등을 상담·교육하고 직접 훈련을 통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한 공존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한 NCS에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 외에도 무인기(드론) 콘텐츠 제작, 스마트 설비·설계, 로봇 안전 인증 등 4차 산업혁명 분야가 다수 포함됐다.
골프 캐디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지원하는 데 쓰이는 지식과 기술 등을 체계화한 골프 캐디 NCS도 새로 개발됐다.
노동부는 안전 강화를 위한 도로 설계, 공항 설계, 수질 오염 분석을 포함한 106개의 기존 NCS는 관련 법령 개정 등을 반영해 내용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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