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첫날 1언더파 선전
(찰스턴[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신인 이정은(23)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기간에 생일을 맞았다.
이정은은 1996년 5월 28일생이다. US여자오픈 개막 이틀 전이 생일이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US여자오픈 1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이정은은 "미국에서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었는데, 언니들이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연습라운드로 US여자오픈을 준비하던 이정은에게 유소연(29)과 신지애(31)가 각각 케이크, 저녁 밥을 사주며 생일을 축하해줬다. 한국에서도 많은 생일 축하 연락이 왔다.
LPGA 투어 데뷔 후 처음 맞는 생일이지만,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생일을 맞이한다고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선수가 대회 중 생일을 보낸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이정은은 이날 오후에 경기를 펼쳐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오늘 내용은 괜찮았다. 하지만 충분히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스리 퍼트로 타수를 까먹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스리 퍼트가 2개 나와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31일 2라운드에서는 오전 조에서 플레이하는 이정은은 "스윙과 퍼트 리듬을 일정하게 가져가도록 노력하고, 스리 퍼트가 나오지 않게 차분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직 첫 승을 거두지는 않았지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은 "지금까지 아쉬운 점은 없다. 잘하고 있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무조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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