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횡성군민들이 지역발전 최대 걸림돌인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횡성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구성된 각급 단체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원주 상수원보호구역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하는 군민 총궐기대회를 6월 1일 오후 3·1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총궐기대회는 경과보고와 규탄사 발표,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군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30여년간 고통받아온 주민 희생을 호소하면서 이를 외면해온 정부와 환경부, 강원도 등 관련 기관을 규탄하고 상수원보호구역을 조속히 해제해 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이어 같은 달 6일 군민 건강달리기 대회 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 현수막을 내걸고 전단 등을 통해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18일 군민의 날 행사에 많은 군민이 참여하는 2차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명서 상임대표는 "그동안 해제를 위해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 수자원공사 등을 대상으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어느 기관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지역은 현재 원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39개 리, 광역 상수도보호구역에 22개 리 등 전체 30%에 해당하는 287㎢가 규제구역으로 묶여 도시개발과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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