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대형 저소음 해양연구선을 자체 건조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중국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와 대중일보(大衆日報) 등은 이날 둥팡훙(東方紅) 3호 건조업체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둥팡훙 3호는 배수량 5천t급으로 전 세계에서 배수량이 가장 큰 저소음 종합 해양연구선으로 최근 노르웨이에서 최고 등급의 '무소음 해양조사' 인증을 받았다고 이들 매체는 설명했다.
연구선 설계를 주도한 CSSC 제708연구소 우강(吳剛) 연구원은 "둥팡훙3호는 특히 저소음 통제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운항 시 물속 20m 거리에 있는 어류군도 느낄 수 없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선 선체의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0.6% 줄었고, 중심의 높이도 다소 낮아졌다면서 "이는 연구팀이 핵심 기술에 완전히 통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또 선박의 실험실 면적과 작업 갑판의 이용률이 높다면서 "5천t의 배수량으로 7천t 해양조사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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