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가장 높고 서울 제일 낮아…재수생 늘어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5/31/AKR20190531141600004_02_i.jpg)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율이 76.5%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학교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와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고교 졸업 후 국내외 대학·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율(대학진학률)은 76.5%로 전년(77.2%)에 견줘 0.7%포인트 떨어졌고 2013년 77.5% 이후 최저였다.
고교 졸업 후 취업한 학생은 1.9%였다. 대학입시에 다시 도전하는 재수생을 비롯해 '기타'로 분류된 학생은 21.6%였다. 기타 비율은 전년(20.9%)에 견줘 0.7% 증가해 재수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대학진학률을 보면 경북이 88.4%로 제일 높았고 이어 울산(86.6%), 전남(85.8%), 경남(85.7%) 순이었다.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59.8%인 서울이었으며 그다음으로 낮은 경기(72.1%)와 격차가 12.3%포인트나 됐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 대학진학률이 46.8%로 25개 자치구 중 최저였다. 반면 기타로 분류된 학생 비율은 강남구가 53.1%로 최고였다. '대입 재수'를 택한 학생이 많아 대학진학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소위 '교육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대학진학률이 낮은 경향이 나타난다.
대구도 시 전체로 따진 대학진학률은 83.1%지만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는 73.7%에 그쳐 8개 자치구 중 최저였다. 부산도 시 전체 대학진학률은 82.9%였지만 교육열이 높은 해운대구는 75.1%에 그쳤다. 해운대구도 부산 자치구 가운데 대학진학률 꼴찌였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