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5/31/AKR20190531148800077_01_i.jpg)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재집권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1일 아미트 샤 인도국민당(BJP) 총재를 내무부 장관에 앉히는 등 장관 24명을 임명했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지난 30일 공식 취임한 모디 총리가 이날 새 내각 진용을 확정해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이번 총선 전략을 총책임졌던 샤 총재의 연방정부 입각이었다.
샤 총재는 총선에서 BJP가 압승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 노릇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구자라트주에서 당선된 뒤 모디 정부 2기 내각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돼왔다.
신장이식 등 최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재무부 장관에는 니르말라 시타라만 국방부 장관이 임명됐다.
국방부 장관에는 BJP 총재 출신으로 현재 내무부 장관을 맡은 라지나트 싱이 기용됐다.
S 자이샨카르 전 외무부 차관은 외무부 장관을 맡게 됐다.
이번 총선 우타르프라데시주 아메티 선거구에서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의 라훌 간디 총재를 꺾은 스므리티 이라니 섬유부 장관은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BJP는 최근 이번 총선에서 303석을 획득, 연방하원(543석)에서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날 새 내각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모디 정부 2기는 외국인 투자 지원 확대, 노동법 개정, 국영기업 민영화 등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로드맵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