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빌 게이츠 재단서 연구비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오는 8월 개시될 전망이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장티푸스 백신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임상 3상은 네팔에서 1천800명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백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 기간은 오는 8월부터 약 2년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2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해왔다. 장티푸스가 존재하는 저소득 국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앞서 필리핀에서 임상 2상을 마쳤고, 최근 IVI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장티푸스 백신 개발을 위한 1천570만 달러(약 17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연구비는 이번 임상 3상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티푸스는 콜레라와 함께 대표적인 빈곤 관련 전염병 중 하나다. 상수도 시설 미비와 열악한 위생시설로 깨끗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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