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연면적 35만㎡로 첨단 비즈니스 허브 조성"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서초구 국군정보사령부 부지가 9번째 입찰 만에 낙찰됐다.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사(디벨로퍼)인 엠디엠 그룹은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31일 옛 정보사 부지 공매에 단독으로 입찰, 1조956억2천400만원으로 낙찰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지난 1∼3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옛 정보사 용지 9만1천597㎡(대지면적)에 대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2013년 공매 시장에 처음 나온 이 땅은 그간 8차례 유찰됐다. 정보사는 2015년 11월 안양으로 이전했다.
이 땅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또 근처에 대법원,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이 있고, 서리풀공원 등의 녹지공간도 풍부해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았다. 감정평가액은 1조956억원에 달했다.
이 땅에는 연면적 약 35만㎡로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엠디엠은 "국제업무, IT, 바이오, 제약, 금융, 핀테크, 인터넷 모바일 등 4차산업의 핵심 기업들이 최고의 업무환경을 갖춘 첨단 오피스에서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친환경 첨단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정보사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계획했다.
그러나 서초구가 2016년 서리풀지구단위계획구역을 고시하면서 이 땅은 주택을 지을 수 없고, 오피스나 공연전시장 같은 문화시설만 세울 수 있게 됐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