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의 세번째 PGA 도전…7월 배라큐다 챔피언십 출전

입력 2019-06-01 10:50  

'낚시꾼 스윙'의 세번째 PGA 도전…7월 배라큐다 챔피언십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세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PGA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최호성에게 올해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고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배라큐다 챔피언십 토너먼트 디렉터 크리스 호프는 "독학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펼치는 최호성이 우리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팬들이 최호성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라큐다 챔피언십은 오는 7월2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7월1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스에서 열리는 존 디어 클래식에도 출전하는 최호성은 7월에만 두차례 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셈이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PGA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최호성은 배라큐다 챔피언십이 세번째 PGA투어 대회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타수가 아니라 스코어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보기를 하면 1점 감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깎는다.
같은 기간에 상위 랭커들만 불러 치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기 때문에 하위권 선수들만 출전한다.
최호성에게는 PGA투어에서 상금을 획득할 기회다.
수산고 재학 때 현장 실습을 나갔다가 엄지손가락이 잘린 최호성은 20세가 넘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다. 독학으로 익힌 '낚시꾼 스윙'으로 한국프로골프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정상급활약을 펼치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초청이 줄을 잇고 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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