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 겨울 화재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시행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모두 1만4천73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만6천423건보다 10.3%(1천692건)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화재 사망자 수도 227명에서 136명으로 40.1% 감소했다.
전년도에 발생한 2017년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와 2018년 1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39명 사망)의 사망자 68명을 제외하고 비교해도 사망자 수는 14.5%(22명) 감소했다.
소방청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기간 전기히터·장판, 전기 열선, 화목 보일러 등 3대 겨울용품의 안전사용 캠페인을 펼치고 노유자(노인·유아)·숙박·의료시설 등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도 했다.
소방청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시행해 화재 피해 감소와 예방 활동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소방관서로 강원 원주소방서와 부산 북부소방서, 서울 강서소방서를 선정했다.
이 중 최우수 소방관서로 뽑힌 원주소방서는 가연성 외벽으로 건축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96곳에 대해 외부마감재 교체와 스프링클러 설치 등 시설개선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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