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현대차가 인도 딜러 관련 판매 만족도 조사에서 7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 인디아는 최근 발표한 '2019 자동차 제조사 관련 인도 딜러 만족도' 조사 일반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가 937점(1천점 만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7년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이어 마루티 스즈키와 도요타가 각각 918점과 912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르노와 혼다는 각각 902점과 896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은 경제성장 둔화, 차량 가격 상승, 총선 정국 등으로 인해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4월 인도 국내 자동차 판매량(상용차 제외)은 24만7천541대로 작년 4월보다 17.1%나 감소했다.
현대차의 4월 판매도 4만2천5대로 작년보다 10.1% 줄었다.
이에 현대차는 신차 출시와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인도 진출 이후 처음으로 최근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 광고를 펼쳤고, 지난달 21일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를 글로벌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 출시했다.
조만간 SUV 코나 전기차 모델을 인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2020년 이후 고급 모델 제네시스도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민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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