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하고 싶지만 잘 모르고 어려워"

입력 2019-06-02 11:15  

서울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하고 싶지만 잘 모르고 어려워"
서울싱크탱크협의체 연구결과…내일 고령사회 대비 정책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의 세대 간 디지털 격차가 존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23개 투자·출연기관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구성한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는 '장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실태 분석과 정보화 교육 지원방안' 연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서울의 장노년층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으나 소외되는 이유로 91%가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중복응답으로 '요금이 부담스러워서'가 63%, '기기가 없어서'가 24% 등이었다.
SeTTA에 참여하는 서울연구원의 주재욱 박사는 "장노년층을 디지털친화그룹, 디지털소외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교육체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산하기관과 자치구에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인 건강을 위해 동네 병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서울연구원 손창우 박사는 "노인은 주로 살던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여생을 보내며 건강관리에 지역 병·의원을 주로 이용한다"며 "서울시의 자원과 민간의료기관의 유기적 연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SeTTA는 오는 3일 서울시청에서 '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서울시 지원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eTTA는 지난해 7월 발족했다. 이번 토론회는 SeTTA의 첫 결과물을 내놓는 자리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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